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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與 "할 만큼 했다. 오늘 비정상 매듭"…협상불발에 강경기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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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에 격앙…오후 의원총회 소집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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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진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주말 협상이 결렬되자 여야 합의 없는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오늘로서 비정상된 국회는 매듭을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가 없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원총회를 통해 임시회 소집 강행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국회 선진화법을 본인들이 어겨놓고 이를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일은 더 이상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오늘 오후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경제청문회는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얘기로 협상의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고 규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의 기적을 기다린다"면서 "한국당은 국회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쯤되면 한국당은 휴업이나 태업이 아니라 폐업을 선언한 것 같다"며 "한국당의 무책임, 무능한 정치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이런 저런 핑계 끝에 이제는 경제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라면서 "오늘 당장 국회에 들어와 민생법안 처리와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서둘러달라. 오늘만 기다린다"고 경고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선(先) 경제청문회 후(後) 추경안 처리를 주장하는데 한국당의 본심은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싫은 것이 아니냐"며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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