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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성환의 IT템 리뷰] '니트로 5', 가성비·확장성 갖춘 게이밍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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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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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늘면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 게임용 사양과 영상편집용 기기의 사양이 어느정도 겹치기 때문이다. 편집용 기기나 게임용 기기나, 필요한 최상급 사용을 모두 갖추려면 예산이 수백만원을 넘는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만원대 안팎의 제품을 찾는다.

에이서가 내놓은 ‘니트로 5’는 가격대 성능비를 고민하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하다. 비용 부담이 적고 메모리와 저장장치 등을 사용자가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대는 최저 사양이 99만9000원(인텔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GTX 1650 그래픽카드), 최고사양이 159만9000원(i7 프로세서와 GTX 1660Ti 그래픽카드)까지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외관은 심플한 블랙 컬러에 양 측면을 트라이앵글 패턴 무늬를 넣었다. 경첩은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키보드는 숫자키까지 모두 탑재했다. 다만 이 숫자키때문에 실제 글자 배열은 화면을 기준으로 볼때 중앙에서 살짝 왼쪽으로 밀리게 된다. 처음 문서 작업을 할땐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적응된다. 게임할 때 상·하·좌·우 방향키로 쓰는 W·A·S·D 버튼은 붉은 색으로 처리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모니터는 15.6인치 15.6인치(39.6cm)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배젤은 최소화해 상판에서 차지하는 화면 비율이 80%다. 주사율은 144Hz까지 나온다. 업무용으로 쓸때는 의미가 없지만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총쏘기(FPS) 게임을 하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노트북 뒷면에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덮개를 배치했다. 가장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 부위를 노출시킨 셈이다. 일부 노트북은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나 메모리를 추가로 달려면 하판 전체를 열어야만 한다. 니트로5는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손쉽게 주요 부위를 확장할 수 있다. 특히 SSD 슬롯은 SSD중에서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비휘발성 SSD(NVMe SSD)도 꼽을 수 있다.

고사양 제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열관리다. 니트로5는 냉각팬을 2개 넣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온도를 기존 대비 최대 9% 이상 낮출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니트로 센스’ 프로그램을 내장해 CPU와 GPU 온도, 전력사용 패턴까지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가격대 성능비를 높였으니 일부 단점도 감수해야 한다. 본체 무게는 약 2.2kg로 부담스럽다. 일반 노트북(1kg~1.4kg)에 비해서는 휴대성이 부족하다. 다만 대다수의 게이밍 노트북이 2kg 안팎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휴대성보다 성능을 따지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제품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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