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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서로 좋았는데…' 지지율 꺾인 트럼프·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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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트럼프, 미·중 무역갈등 심화·뮬러 특검 발언 등으로 지지율 '하향'…아베, 이란 방문 불구 유조선 피격 사건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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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일본에서 보여줬더 '브로맨스(남자들간 진한 우정)'의 '약발'은 다한 걸까.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당시 일본에 F-35 전투기 105대 판매를 성사했음을 과시했고 아베 총리도 우방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등 소기 성과를 거둔 듯했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향세로 돌아섰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말 기준 지지율은 40%로 취임 직후 수준의 최고점을 기록했던 4월 말(46%) 대비 6%포인트 낮아졌다. 갤럽은 한 달에 한 두 차례 시점을 나눠서 지지율을 발표하는데 5월 중순 기준 지지율은 42%로 최근 들어 하향곡선을 그렸다. 공화당과 민주당에서의 지지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무소속에서의 지지율이 4~5월 6%포인트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은 '내우외환'의 한 달 이었다. 심화된 미중 무역갈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견차를 보이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지난달 10일 0시1분부터 2000억달러(237조4000억원)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기존 10%에서 최대 25%로 올렸다. 3250억달러 어치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물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가 '외환'이라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발언은 '내우'에 해당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29일, 2년 동안의 수사를 끝내면서 법무부 기자회견에 나와 "대통령에 대해 유무죄를 결론 내리지 않았다"며 "현행 헌법상 특검은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3~4월 특검 보고서 공개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은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지만 수사를 직접 진두 지휘한 뮬러 특검의 이같은 발언은 그 해석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런 상황이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다. 갤럽은 "뮬러 특검 스스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이 법적 권한 내에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탄핵 요구가 거세졌다"며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월가를 뒤흔들면서 5월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공동조사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은 27%를 기록, 한달 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구 반대편 일본의 아베 총리 역시 지지율 상승 가도를 멈추고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교도통신에 다르면 6월 중순 기준 아베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7.6%로 한 달 전 대비 2.9% 떨어졌다. 다만 교도통신은 지지율 하락 원인은 분석치 않았다.

아베 총리 지지율은 4월 새 연호 '레이와' 발표에 힘입어 52.8%까지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둔 5월 중순에도 50.5%를 기록해 순조로운 흐름이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달 2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방일한 동안 골프 회동, 스모 경기 관람, 화로구이 만찬을 준비하는 등 '오모테나시(일본식 극진한 접대)' 정수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내림세를 보인 것. 특히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 41년 만에 이란을 방문한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 유조선이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재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베 총리도 7월 하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들에게 있어 지지율 추이는 중요한 시점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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