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가슴성형수술 후 유방검진…아무 탈 없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가슴성형수술 후 유방 검진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유방암울 예방하려면 오히려 수술 후 정기검진을 더 꼼꼼하게 챙겨야한다(사진=민트병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 크기나 모양 개선을 위해 가슴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잖다. 보형물이식, 지방이식 등 수술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대중화된 방법은 보형물이식이다. 원하는 볼륨감과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쨌든 몸 안에 새로운 것이 들어가는 거라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유방암 진단 더 어렵게 만든다?

온라인에는 가슴성형수술이 유방암 조기 진단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일단 전문가들은 “큰 영향이 없으며 오히려 진찰을 더 용이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정승혜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동양 여성은 유선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촬영술은 민감도가 떨어지는데 보형물을 넣으면 유선조직이 더 잘 만져지기 때문에 오히려 자가 촉진 등에는 도움이 된다”며 “다만 혹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해야할 경우 바늘이 보형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검진 시 보형물에 문제 생기지 않을까?

가슴성형수술 후 유방 검진을 받으면 혹여 보형물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성들도 많다. 하지만 수술 뒤 검진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유방암 예방을 위해 꼭 챙겨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정승혜 원장은 “유방촬영술은 보통 유방을 압박한 뒤 촬영해 보형물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 염려하는데 검사 시에는 보형물을 포함하지 않고 유방조직을 촬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 발병이 가슴성형수술과 큰 관련은 없지만 수술을 받았다면 주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령별 올바른 유방검진법 숙지하기

무엇보다 최근에는 빨라진 초경과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 비만 등의 영향으로 젊은 유방암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젊을 때부터 유방 검진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단 본인 연령에 맞는 유방검진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0~30대 여성에서의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진단 확률이 낮을 뿐 아니라 엑스선 노출로 인해 되레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국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30세 이후에는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