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3162374 1092019061753162374 05 0506001 6.0.14-RELEASE 109 KBS 0

[취재후] 이강인, 1군 출전 안되면 발렌시아 떠나야…

글자크기

이강인, 7경기 출전…. 2골 도움 4개 기록

FIFA가 선정한 최우수선수(골든볼)상 수상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살 골든볼 주인공

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새역사를 썼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는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르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발견하게 하는 값진 성과를 남겼다.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고 도움 4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 FIFA의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골든볼을 수상했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인 이강인은 2005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살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의 주역이자, 세계 축구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임을 FIFA도 인정한 셈이다.

이강인, 2018년 10월 30일 1군 데뷔전
이후 주로 종료 전 교체 선수로 출전
1군 출전 못 하면 이적이나 임대 고려해야!

이강인은 며칠 동안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스페인으로 떠나 소속팀 발렌시아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하고 성인 무대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대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의 1군 공식 데뷔전은 지난해 10월 30일 코파 델 레이 컵 경기인 CD 에브로 전이다. 당시 선발로 출전해 83분을 소화해냈다. 그러나 이후 라리가에서는 주로 벤치에서 대기하다 경기 종료 전 교체 선수로 나갔고,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기엔 출전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동안 발렌시아 구단과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만났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스페인 현지 매체의 보도로 흘러나왔다.

유로파 리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로 한 단계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발렌시아 구단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를 중용하면서 '만 18세의 선수가 다른 선수를 제치고 출전할 기회는 많지 않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다음 시즌도 여전히 팀을 이끄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여전히 그 기조를 유지한다면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이강인의 미래를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임대든 이적이든 자신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리그와 구단으로 옮겨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아야 하는 그 방향성만큼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 약 1,064억 원
발렌시아와 계약 2022년 6월까지.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재계약하면서 설정한 바이아웃(Buyout clause, 최소 이적료)은 8,000만 유로(약 1,064억 원) 이고,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리는 대회 기간 이강인을 지켜본 클럽 관계자만 해도 155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의 하위 팀들과 네널란드 구단들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실전보다 좋은 경험은 없다. 아무리 강도 높은 훈련이라 해도 실전만큼 긴장감이 없고, 실전 감각은 훈련을 통해서는 갈고 닦기가 힘들다. KBS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아무리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한다고 해도 그 강도는 실전의 80%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각종 통계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어렸을 때부터 키워준 구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발렌시아가 20세 이하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강인을 벤치 선수로 붙잡아 두는 것은 선수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1군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강인은 과감히 떠나야 한다.

김인수 기자 (andreia@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