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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스트라제네카 한국 임상 조직규모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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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항암제 등 신약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세계 글로벌 임상시험 조직 규모(아스트라제네카 임상조직 SMM 기준)에서 한국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중국, 2위가 미국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웨덴과 영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스웨덴 예테보리, 영국 케임브리지, 미국 게이더스버그 세 곳에 전략적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130여개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최근 3년간 600억원 이상을 국내 임상에 투자했다.

17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중 한국을 주력 임상시험 국가로 보고 항암제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내 4곳의 ‘항암 연구개발 협력센터(Oncology Alliance Centre)’ 가운데 3곳을 한국 연구센터로 지정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국내 항암 연구개발 협력센터 세 곳으로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있다.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기존 출시된 의약품 중 적응증을 새롭게 확대하는 신약 등이다.

조선비즈

6월 14일 오후(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이 향후 5년간의 투자 및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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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아스트라제네카 폐암치료제인 ‘타그리소’ 첫 번째 환자, 난소암치료제 ‘린파자’ 아시아 첫 환자도 한국에서 나왔다. 한국은 종양학 분야 우수 의료진과 병원이 포진돼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조직인 SMM(Site Monitoring and Management)을 총괄하는 김소현 상무는 "10년 전 20여명에 불과하던 조직 규모가 현재 4배까지 커졌다"며 "국내 임상 연구 위주에서 다국가임상을 운영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뤘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임상 조직 인력은 79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사질환, 호흡기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전 치료제 영역에서 약 70여개 임상 신약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스테판 뢰벤(Stefan Lfven) 스웨덴 총리, 레이프 요한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2020~2024년까지 약 6억3000만(약 7400억원)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을 포함한 우수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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