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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이슈]"순대에 소주 한잔"..'올드스쿨' 알베르토X럭키, 韓패치 200% 완료(ft.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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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캡처


알베르토와 럭키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를 뽐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선보였다.

17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의 '아재쇼'에는 방송인 알베르토와 럭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알베르토는 이날 출연 중인 예능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파일럿 예능이었을 당시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왔을 때를 회상하며 "친구들도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그 때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어디 가서 순대에 소주 한 잔 했다고 하면 원래는 공감이 안 됐을 것 아닌가. 그런데 이제는 (친구들도) 공감을 한다"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다운 입맛을 뽐내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럭키는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오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에 대해 럭키는 "오면 친구들이 '와이파이 알려줘', '핸드폰 충전해줘' 해달라고 하는 게 너무 피곤하다"며 "이젠 오고 싶어해도 오지 말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공항에서 친구들을 배웅하면 보통 눈물을 흘리지 않냐. 그런데 럭키는 표정이 밝아졌다"며 거들었고, 럭키는 "인도는 친구들끼리 약간 괴롭히는 문화다. 당시 공항에서도 친구들에게 '잘가', '다신 오지마' 하며 보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에 온 지 어느새 20년이 넘었다는 럭키. 한국에 왜 오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럭키는 "아버님께서 90년대 당시에 한국을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셨나보다"라며 "한국어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다. 최근엔 인도 식당도 개업했다. 형님 오시면 할인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소문난 아내 사랑꾼인 알베르토는 이날 한 청취자의 요청에 다시 한 번 아내와의 연애담을 풀어놔 달달함을 안겼다. 알베르토는 중국 유학 당시 만났던 한국인 아내를 잊지 못해 한국까지 향하기로 결심을 했고, 부모님께 거짓말까지 해가며 기차에 몸을 실었다는 것. 당시 한 달 정도 머물 계획이었던 것이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골인하면서 결국 12년째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럭키와 알베르토는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K팝 열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탈리아에서도 K팝이 인기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알베르토는 "최근 BTS가 웸블리에 가서 공연도 하지 않았냐. 그러면서 이제 시작되는 것 같다"며 "이탈리아는 사실 K팝보다는 한국 영화가 90년대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조수미 소프라노도 정말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럭키는 인도의 K팝 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BTS 때문에 정말 난리가 났다. 10대, 20대들에게 한국 아이돌이 인기가 너무 많다"며 "방탄소년단이 웸블리에서 공연했을 때 제가 영국에 있었다. 그 때 정말 난리가 났었다"며 K팝의 열기를 실감했다.

이어 럭키는 "제가 최근엔 엑소와 촬영을 했는데 SNS에서 팬들이 맨날 엑소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말해주더라. 요즘 그래서 엑소랑 찍은 사진 올리고 있다. 반응이 아주 좋다. 묻어가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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