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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학교 비정규직 여성 100인 삭발…"임금 인상, 정규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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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1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현재 공무원 최하위직 64%→80%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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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옆 도로에서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 삭발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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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단체 삭발을 감행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100인의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의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이들 임금은 방학 제외 기본급 평균 164만2710원으로 64% 수준이다.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의미하는 '교육 공무직에 대한 법제화'도 강하게 주장했.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도 이 땅에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고, 내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삭발식에 나선 여성들은 일선 학교에서 급식실 조리사, 조리실무사, 교무행정사, 돌봄전담사, 전문상담사 등으로 일하고 있는 대부분 40~50대다. 일부 남성 조합원도 함께 머리를 깎았다.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며 다음달 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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