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후반에만 3골…고려대, 대덕대에 0-2→3-2 극적인 역전승[여왕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고려대 송지윤이 17일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성공기원’ 제 27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대덕대와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있다. 2019.06.17. 창녕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녕=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미리보는 대학부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가 대덕대학교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17일 창녕스포츠파크 산토끼구장에서 열린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성공기원’ 제27회 여왕기 전국여자 축구대회(이하 여왕기) 대학부 조별리그 1차전 대전 대덕대학교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4월 열린 춘계한국여자축구 연맹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당시에는 고려대가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패배가 약이 됐을까. 대덕대는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4-1-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대덕대는 양서영과 박하얀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수비시에는 강한 압박으로 고려대를 괴롭혔다. 결실도 맺었다. 전반 21분과 33분 양서영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특히,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으로 만들어낸 두 번째 골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예상치 못한 2실점에 당황한 고려대는 패스 미스를 연발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고려대의 저력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고려대는 정민영과 박혜정을 투입하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교체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고유진이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송지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유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고려대는 패스 플레이를 위주로 경기를 지배했다. 대덕대는 수비적으로 내려서 지키기에 돌입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정민영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덕대는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며 춘계한국여자축구 연맹전 결과를 복수할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고현호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은 했다. 위덕대가 우리의 패턴에 대한 대비를 상당히 잘한 것 같다. 자주 맞붙는 게 우리에게 독이 된 것 같다”면서 “예상치 못한 2실점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