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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 오사카 권총 탈취 용의자 체포…총탄 1발 발사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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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교도통신 홈페이지 캡처


일본 오사카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 권총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이 사건은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부 스이타시 경찰서는 17일 오전 6시 30분께 오사카 미노시에서 강도 살인 미수 혐의로 A 씨(33)를 체포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5시 40분께 스이타시 센리야마 파출소에 근무하던 B 순경(26)을 파출소 앞에서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왼쪽 가슴 등을 수차례 찔린 B 순경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를 특정했고, 그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사건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 30분께 오사카부 북쪽 미노시에서 체포됐다. 당시 A 씨는 B 순경으로부터 강탈했던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권총에는 실탄이 4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총탄이 1발 발사된 흔적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된 인적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나머지 실탄 1발이 어디에 있는지와 더불어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사건 발생 닷새 전부터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던 골프연습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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