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소비국과 공감·교류하는 다음 한류를 준비할 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회 문체위-콘진원 '한류 확산방안 모색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류의 20년 성과와 현황을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 속 문화로서의 한류 확산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BTS(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한류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고 콘텐츠가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이자 브랜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한류 수요에 만족하지 말고 한류 소비국과 공감하고 교류하는 다음 단계의 한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회 '세계 속 문화로서의 한류 확산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번 세미나는 안 위원장 비롯해 신동근, 이동섭, 정세균, 우상호, 김영주, 이상헌, 염동열, 최경환 등 문체위 소속 의원들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세미나에 함께한 의원들은 양적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한류 소비국의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류 정책의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양환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기존의 한류가 수출액 증대 등 양적인 팽창을 해왔지만, 반(反)한류 기류와 수출지역 편중, 낮은 세계시장 점유율 등 한계가 있다"며 "쌍방향 문화교류와 수출 진흥의 균형 유지를 통한 해외 콘텐츠 수요 확대를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위해 부처별로 흩어져있는 한류 지원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오인규 간사이외국어대학교 한류학 교수는 "새로운 한류의 성공 요인은 글로컬, 여성 소비자 공략, 초현대적·초국가적 이미지"라며 "이러한 강점과 차별성을 강조한 문화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국회 '세계 속 문화로서의 한류 확산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남상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 이세환 CJ ENM 음악콘텐츠부문 IP 스튜디오 부장, 김선구 로이비주얼 이사 등이 참여해 문화교류 기반의 한류 패러다임 전환과 콘텐츠-타 산업 연계 수출방안, 한류 지원정책의 변화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새로운 한류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한류 정책과 지원사업에 반영하고, 문체위도 신한류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abullap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