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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모니터링 중단…보 해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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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는 지난 2월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가운데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낙동강의 보는 영농철 모니터링을 거쳐 오는 연말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4월부터 하겠다던 모니터링은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류 창녕함안보의 수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보 주변 낙동강의 깊이는 최대 수위인 5m에 육박합니다.

정부는 애초 4월부터 오는 10월 사이 수문을 개방해 모니터링을 하고 연말쯤에는 낙동강 보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습니다.

[홍종호/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지난 2월 : "(한강과 낙동강도) 수계 및 보별 특성에 반영된 보 처리 방안을 연내 제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뒤 한 번도 창녕함안보를 제대로 개방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4월부터 10월 사이 영농철에 보를 개방해야 주변 농작물에 주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작도 못 한 겁니다.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하는 인근 농민 반발 때문입니다.

보 개방으로 부족해지는 농업용수는 주변 양수장의 취수구를 낮춰 보강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이마저도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농철에 수문 개방이 농사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계획이 올해는 사실상 무산된 겁니다.

[환경부 관계자 : "애초보다 개방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소폭이기 때문에 대안적인 방법도 같이 고려하고 있다고밖에..."]

환경단체는 정부와 여당이 정치적 문제로 낙동강 보 처리 결정을 늦추려 하는 건 아닌지 우려합니다.

[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 "지금 정부의 입장대로 본다면 올해 안에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한, 애초에 국민에게 했던 약속은 사실 거짓말이 되는 거죠."]

해마다 영농철이면 반복되는 낙동강 보 개방 찬반 논란.

정부가 모니터링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연말쯤 낙동강 보 처리 방향이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김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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