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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Pick] 추락 사고로 '7시간' 차 밑에 깔려있던 소녀…엄마가 딸을 찾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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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기적을 만들어 낸 한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카트리나 알렉산더 씨와 그녀의 딸 메이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며칠 전 집에서 딸을 기다리던 알렉산더 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라면 딸이 집에 오고도 남았을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던 겁니다. 전화를 걸어봤지만 이것도 소용없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가던 그 때, 엄마의 머릿속을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간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해 딸과 함께 설치해둔 'Find My Friends'라는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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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앱을 시작하자 딸이 있는 곳 주위가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한참이 지나도 메이시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을 뿐더러, 딸의 위치가 집 근처로 나왔던 겁니다.

딸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성공한 알렉산더 씨는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녀는 "핸드폰을 보니, 내 위치와 딸의 위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바퀴 자국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결국 목적지에 다다른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차 밑에 깔린 딸의 모습을 발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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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러지고 왼쪽 팔 신경까지 심하게 다친 상황, 딸은 즉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큰 사고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딸 메이시는 "운전을 하다 미끄러져 둑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시 차가 세 번이나 뒤집혔는데, 착지하고 보니 팔이 차와 땅 사이에 끼어있었다. 7시간 동안이나 그렇게 깔려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핸드폰을 찾았지만, 손에 닿는 건 성경밖에 없었다. 그래서 성경을 손에 쥔 채 열심히 기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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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메이시는 다행히도 왼쪽 손가락 감각을 일부 되찾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후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이 위치 추적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Macy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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