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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이범호, 은퇴식 전 ‘2000G’ 채운다…“떠난 뒤 남는 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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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이범호가 6월 18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사진=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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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팀에 헌신한 이범호를 위해 구단은 개인 통산 2,000경기 달성을 도와줄 계획이다.

KIA는 6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이범호와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범호의 은퇴식은 7월 13일 열리는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0년 한화에 입단해 데뷔한 이범호는 2009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한 뒤 201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국외 무대 진출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이범호는 2011년 친정팀이 아닌 KIA에 입단했다. KIA의 약점이었던 3루수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해준 이범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팀 주장직을 맡아 리더십까지 발휘했다. 2017년엔 시즌 25홈런·89타점의 활약으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맛본 이범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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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뒤 이범호가 친구인 김주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KIA)



2016년 총액 36억 원에 3+1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이범호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1년’ 옵션이 자동으로 발동되며 올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올 시즌 이범호는 13경기 출전 타율 0.263/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전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이범호는 4월 9일 1군 등록됐지만, 30일에 다시 말소됐다. 함평 잔류군에서 계속 머무른 이범호는 1군 복귀를 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자 했다.

하지만,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몸 상태에다 ‘리빌딩 모드’를 앞둔 팀 사정을 고려해 이범호는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결국, 이범호는 5월 초 KIA 조계현 단장와 면담 자리에서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조 단장은 6월 18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면담 자리에서 (이)범호가 은퇴하겠다고 말해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는데 예전부터 계속 때가 되면 (은퇴 결정을) 하려고 했다더라. 몸 상태가 계속 안 좋은 이유도 있었다. 범호의 결심이 강했기에 구단도 고심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들어올 때가 있으면 떠날 때도 있는 법이다. 이범호가 명예롭게 은퇴하도록 구단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에선 이범호를 배려하고자 한 가지 약속을 했다. 개인 통산 2,000경기 기록 달성을 돕겠단 약속이었다. 이범호는 6월 18일 기준 KBO리그 통산 1,995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5경기만 더 채운다면 2,0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범호가 2,0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면 이는 KBO리그 통산 13번째 대기록이 된다.

조 단장은 “이범호의 데뷔 팀인 한화와의 홈경기로 은퇴식 날짜를 잡았다. 선수가 떠나고 남는 건 기록이다. 구단에서 2,000경기를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범호도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하더라. 박흥식 감독대행과 협의해 이범호의 경기 출전을 만들어주겠다. 시기는 고민 중인데 은퇴식 이전까지 2,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오래전부터 준비된 지도자로 평가받은 이범호는 향후 지도자 생활을 위한 국외팀 코치 연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KIA도 이범호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협의하고 도와줄 계획이다. 조 단장은 “구단과 이범호가 계속 협의해 향후 진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겠다. 구단에서 보내주는 연수도 거기에 포함”이라고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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