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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범호, 만루홈런의 사나이+WBC의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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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범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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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꽃범호' 이범호가 그라운드와 이별한다.

KIA는 18일 "이범호가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비록 2019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지만, 이범호는 이미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이다. 200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10년을 제외하고 19시즌 동안이나 KBO 리그를 누볐다.

그동안 남긴 성적도 화려하다. 타율 0.271 1726안타 329홈런 3071루타 1125타점 954득점 OPS 0.848을 기록했다. 특히 329홈런은 현역 1위이자 통산 5위, 1125타점은 현역 4위이자 통산 8위다. 꾸준한 활약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성적이다.

이범호는 해결사 본능을 가진 선수이기도 했다. 정규시즌 17개, 포스트시즌 1개의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에서 통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기록한 만루홈런 1개는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록한 것으로, 이는 KIA의 V11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연달아 참가해 4강과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09년 WBC에서는 홈런 3방을 쏘아 올렸으며, 결승전에서는 9회말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꾸준하면서도 누구보다 강렬한 임팩트까지 갖췄던 이범호는 야구팬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긴 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한편 KIA는 통산 1995경기를 뛴 이범호가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범호와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범호의 은퇴식은 오는 7월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