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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님이 ‘너 없어도 팀 잘 돌아간다’고 한 건 농담이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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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복귀 ‘U-20 맏형’ 조영욱 “이강인, 잘 까불지만 귀여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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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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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


“감독님이 ‘그 말’은 농담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에서 ‘맏형’으로 활약했던 조영욱(서울)은 최용수 FC 서울 감독 얘기가 나오자마자 이 얘기를 꺼내며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지난 13일 슈퍼매치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조영욱이 결승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없어도 팀이 잘만 돌아간다”고 말했던 터. 이에 조영욱은 “입국하자마자 감독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감독님이 ‘그 말은 농담이었다. 그거 때문에 욕 많이 먹었다’고 하셨다”면서 “빨리 들어오라고, 너무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영욱은 지난 17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환영행사 이후 최 감독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대표팀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뒷얘기도 전했다. 조영욱은 이번 대표팀에서 U-20 월드컵에 두 번 출전한 ‘유일한’ 선수였다. 2017년 한국 대회에서는 그리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팀의 ‘맏형’으로서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조영욱 역시 이번 대회 주축을 이룬 1999년생과 나이가 같지만, ‘빠른 99년생’이라 형 대접을 받는다. 조영욱은 1999년 2월생이다.

조영욱은 “아무래도 (형의 입장에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었다”며 대회 기간 내내 압박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원하던 골이 터졌고,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그 자신감이 결국 팀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 세네갈과의 8강 연장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조영욱은 이번 대표팀의 막내였던 이강인을 보고 느낀 게 많은 듯했다. 조영욱은 “기본적으로 워낙 축구를 잘한다. 잘 까불긴 하지만, 형들한테 귀여움을 받는 동생”이라며 “팀에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선수다. ‘형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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