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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지진연구에 30억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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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연구인력 양성도 힘 쏟아

세계일보

이준용(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지진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에 30억원을 출연했다.

대림산업은 재단이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지진 관련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안건을 승인했다면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재단으로의 자금 출연은 지난 2월에 이뤄졌다.

재단은 국내와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진행한 내진 관련 연구 결과 분석 및 지진방재시스템에 대한 현황조사 등을 통해 지진연구 지원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시 행동지침과 건축물에 대한 조치 등 국내에 도입이 필요한 정책·법령을 1차로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과제를 선별해 과제별 심화연구를 추진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부터 지진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인력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건축학과와 함께 지진 관련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해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경주와 포항에서 대형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한국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지진 관련 전문 연구인력과 체계적인 연구는 지진 다발국가인 일본보다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대림산업 창업 50주년을 맞은 1989년에 이준용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됐다. 재단은 1990년부터 올해까지 총 426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작년까지 총 289건의 대학·학술단체 연구활동을 지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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