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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오를까? 최고치 계속 갈아치우는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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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돈 19만원 돌파...역대 최고

골드ETF 수익률↑...'뭉칫돈'

각국 중앙은행 '사재기' 급증

무역갈등으로 안전심리 자극

헤럴드경제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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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ㆍ최준선 기자]미ㆍ중 무역갈등이 ‘패권전쟁’으로 비화되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대화시키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치솟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5만1450원(1돈당 19만2938원)까지 올라 2014년 3월 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시장을 좌우하는 국제 금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이달 들어 국제 금 가격이 뛰기 시작하며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연고점인 온스당 1353.8달러를 기록하며 1360달러선을 노크했다.

최근의 금값 상승은 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완화와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행정부와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를 내려 유동성을 많이 공급하게 되면 달러가치도 떨어지게 된다. 금과 달러는 반비례 관계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무역전쟁을 선포하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골드러시’에 나섰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 ETF의 금 보유량은 지난 4일 하루에만 16.44t이 몰리며, 일일 기준으로는 2016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글로벌 ETF 금 보유량은 14일 현재 7250.9톤으로, 올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금펀드 12개의 수익률이 1개월 7.41%, 3개월 4.15%, 6개월 11.25%로 테마펀드 중 최상위 수준을 보이며 투자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금을 앞다퉈 사들이며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분기 중앙은행 금 매입량은 145.5t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금 투자 최대 ‘큰손’인 중국 중앙은행은 작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총 74t의 금을 매입하기도 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ㆍ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금 가격 상방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이 연말까지 온스당 14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현상의 지속이 불가피하다”며 “(G20 정상회담이 있긴 하지만) 미ㆍ중 협상 기회가 모색돼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들로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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