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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플라티니, 프랑스서 체포됐다 석방…"2022월드컵 개최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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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선정과 관련한 부패 혐의로 프랑스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가 풀려났다.

프랑스 매체 메디아파르 등에 따르면, 플라티니 전 회장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플라티니는 지난 2010년에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가 선정되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경쟁자인 미국을 물리치고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으나 유치 과정을 둘러싼 많은 의혹이 불거졌다.

뉴스핌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선정과 관련한 부패 혐의로 프랑스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풀려났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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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니는 이번에 2016년 유럽 챔피언십 대회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것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티니는 파리 근교에 있는 프랑스 경찰 부패범죄수사대에 구금돼 장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익일 새벽 풀려났다.

플라티니의 변호사인 윌리엄 부르동은 "그는 더는 구금돼 있지 않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법석이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전시 측도 성명을 내고 플라티니의 결백을 주장했다.

플라티니의 부패 혐의에 대해 에이전시는 "그를 비난할 소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전적으로 믿는다. 그는 성실하게 모든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프랑스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랑스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스타 플레이어 출신 플라티니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UEFA 회장을 지냈다.

그는 개최지 투표 2주 전 프랑스 대통령궁(엘리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카타르 왕족 등과 3자 오찬 회동을 한 뒤 다른 유럽 출신 집행위원 3명과 함께 카타르 지지로 돌아섰다.

결국, 카타르는 투표에서 14표를 얻어 미국(8표)을 제치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플라티니는 문제의 회동과 카타르에 표를 던진 결정은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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