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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쿄…'이강인과 그의 형들', 김학범 감독 마음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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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 6개월 앞으로…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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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U-20축구대표팀 이광연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이강인의 귀를 만지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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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떠날 때는 그리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정정용호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2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막내 형' 이강인을 앞세운 선수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단하고 또 매력적인 플레이로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여운은 대회가 끝나고 대표팀이 귀국한 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이고 향후 한국 축구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시선이 향하고 있다. 그리 먼 미래만 대상이 아니다. 당장 6개월 앞에 이들이 나설 수도 있는 무대가 있다. 그래서 김학범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U-20 월드컵이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다음 이벤트로 향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9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시작하지만 아직은 2차예선이라 긴장감은 다소 덜하다. 피부에 와 닿을 무대는 내년 여름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U-23 대표팀의 대회로 지난 2018년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진두지휘한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그대로 잡는다. 하지만 멤버는 달라진다. 김문환, 황현수(이상 1995년생)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나상호, 장윤호(이상 1996년생) 등 당시 23세 이하 선수들과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 와일드카드는 도쿄에서 볼 수 없다.

A대표팀에도 선을 보인 백승호(1997년생)와 이승우(1998년생) 등 1997년생과 1998년생이 주축을 이루면서 그보다 어린 선수들이 가세하는 형태의 구성이 예상되는데, 정정용호에 승선했던 이들 중 배를 옮겨 탈 이들도 분명히 있다.

이미 김 감독은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때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조영욱을 비롯해 엄원상, 전세진, 이재익 등 1999년생들도 적잖은 숫자를 차지했는데 언급한 이들은 모두 정정용 감독과 함께 폴란드 U-20 월드컵에 참가한 이들이다. 확인한 선수뿐만 아니라 추가 호출될 수 있는 후보들도 충분하다.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 방대한 활동량을 보여준 정호진,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의 유럽파 센터백 김현우,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보여준 최준 그리고 차세대 거미손 후보로 떠오른 이광연 등 '다음 단계'에 오를 가능성을 선보인 이들이 적잖다. 무엇보다 관심은 이강인의 월반 여부다.

18세 이강인은, 한국 U-20 대표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참가자들을 통틀어서도 막내급이었다. 20세 이하 대회이니 그 아래로는 어떤 선수들이 뛰어도 무방하나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는 1~2살 차이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20세들이 뛴다. 그런 판에서 18세 이강인이 대회 전체를 지배하며 골든볼(MVP)을 수상했으니 어지간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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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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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떠날 때만해도 정정용 감독의 선택이 옳을까 싶었으나 이강인의 특별한 재주를 보며 곱지 않은 시선은 쑥 들어갔다. 때문에 그 윗 단계(U-23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향한다. 일단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한다. 지금까진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계획은 가지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초 김 감독은 "예선까진 유럽파(이강인, 정우영 등)를 부를 생각이 없다"고 말한 뒤 "그러나 본선에서는 부를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 본선이 올림픽 본선인지 AFC 챔피언십 본선인지는 따져 말하진 않았다. 일단 아시아 챔피언십 본선이 먼저 다가온다.

예선을 통과한 김학범호는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는데 여기서 상위 3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결코 쉬운 관문이 아니다. 자칫 떨어지면 낭패고 이 대회 후 본선까지 6개월 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베스트 멤버를 꾸려야한다. 그 대회가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정정용호에서 맹활약했던 '막내 형' 이강인과 '이강인의 친한 형'들이 김 감독의 마음을 얼마나 흔들어 놓았을지 관심이 향한다. 김학범 감독도 대회 초 폴란드 현지까지 날아가 선수들을 지켜봤다는 점에서 더더욱 선택이 궁금해진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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