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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두번 다시 해운기업 파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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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 과정에서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파산에 따른 혼란이 얼마나 큰 지 뼈저리게 경험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해운사업 재건 성과와 미래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두 번 다시 그러한 일(해운기업 파산)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공동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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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해운산업 재건 성과와 미래발전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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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운 산업이 2022년까지 매출 5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양창호 KMI 원장은 "해운산업 재건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고, 선사와 화주 간 공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해운기업이 불황기에도 견딜 수 있는 저비용구조 정착, 수익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전형진 KMI 해운사업연구실장도 지속가능한 해운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선‧화주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사와 화주가 해운 시황이 달라질 때마다 입장이 바뀌면서 이기적으로 행동해 상호 불신이 커졌다"며 "그 결과 거래관계 안정성이 훼손되면서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회피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전 실장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를 매개체로 선사와 화주가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화주가 국적 선사를 이용했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등 법제도적 지원을 통해 선사와 화주 간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선사 입장에서 화주와의 상생보다 생존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영석 남성해운 상무는 "최근 컨테이너 선사는 외국 선사의 아시아 역내 시장 진출, 환경 규제, 연료유 상승 구조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수익성이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선‧화주 상생 협력이 기업 생존보다 중요한 이야기인지 한 번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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