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원인조사단이 21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수돗물 문제에 대해 상황종료시까지 전력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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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주민 식수 불편과 학교 급식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상화 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적수 사태 피해 복구와 응급지원, 현장소통,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정부 차원 지원을 더욱 확대해 수돗물 정상화 시점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현재 20명 수준인 정상화지원반에 수자원 공사 등 가용한 전문인력을 최대한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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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주민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 주관으로 ‘수돗물 안심 지원단’을 운영해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정확한 실태 조사와 수질 분석을 해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할 예정이다. 3단계로 진행 중인 수돗물 정상화 조치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인천시는 적수 사태 해결을 위해 서구와 영종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정화작업을 지난 18일까지 마무리했다. 오는 26일까지는 10여개 배수지와 관로에 대한 정화작업을 한다.
한편 인천시는 수돗물 사태가 정상화되는 데로 주민단체를 포함한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객관성 있는 보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영종, 청라 등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 주민 단체들이 모인 인천 수돗물 적수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합동조사단에 피해 지역 주민대표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정상화되는 구체적인 날짜 없어”
인천 수돗물 적수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합동조사단에 피해 지역 주민대표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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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서구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처음으로 접수됐고 사고 발생 4일 후인 지난 2일부터는 영종지역, 15일 후인 13일부터는 강화지역에서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영종·강화 지역에서 약 1만 가구가 적수 피해를 겪고 있다. 이 지역 159개의 학교에서는 생수와 급수차를 이용해 대체급식을 하고 있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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