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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강인 이적,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결정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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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강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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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축구의 기대주 이강인(18·발렌시아)의 앞날이 소속팀 발렌시아의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나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현지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24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섣불리 결정하려들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영입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강인 측은 발렌시아와 거취를 논의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8-19시즌 발렌시아 1군 데뷔와 함께 U-20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준우승을 이끌며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이에 따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의 아약스와 PSV아인트호벤 등이 유망주 이강인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영입전쟁에 뛰어들었다. 애가 타는 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연봉뿐 아니라 선발 보장, 출전시간 보장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강인 측은 '출전시간 보장'을 최우선 카드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강인은 다음 시즌 뛸 팀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하길 원한다. 문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8000만 유로(1054억원)의 바이아웃까지 설정해 둔 상태다. 이는 다른 클럽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기존 전력의 4-4-2 포메이션 전술을 선호하고 있다. 그동안 이강인을 주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고, 이마저도 거의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아 사실상 설자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때문에 이강인 측은 하루라도 빨리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새 팀에 가더라도 프리시즌 전에 합류해 보다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렌시아 측이 새로운 선수의 이적시장 영입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이강인의 거취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가서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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