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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효성 탈세 의혹…이번엔 1천억 대 소득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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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효성그룹이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 1천억 원대 소득을 누락한 혐의가 포착돼 세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회삿돈을 이용해 총수 일가 변호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으로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조사에 이어 또 다른 혐의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1천3백억 원대 탈세 혐의였습니다.

[조석래/효성 명예회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오겠습니다."]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 모두 유죄로 인정됐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올해 초에는 조현준 회장 등 총수 일가를 위한 변호사 비용을 효성의 회삿돈으로 댔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해외 소득 누락 의혹입니다.

효성그룹이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으로부터 기술 이용료를 헐값에 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입니다.

해외 생산법인은 기술 이용료나 관련 인력 활용에 따른 인건비 등의 대가를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데, 효성그룹은 이런 비용을 실제보다 적게 계산해 소득을 줄였고, 세금을 덜 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니다.

줄인 소득은 1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와 2017년에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삼성전자가 비슷한 혐의로 수천억 원대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율/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 : "무형자산 형태인 기술 사용료는 정상가액 산정이 어려워서 (조사에) 상당한 난항을 겪는 게 현실입니다. 부의 이전을 노리는 대기업들이 많이 쓰는 수법입니다."]

효성그룹은 해외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 중 법인세 신고가 누락된 해외소득은 전혀 없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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