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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관계 파탄 선언”…산더미 현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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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노-정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 구속이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노동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 존중' 글자가 찢겨나가자 '노동 탄압' 글자가 등장합니다.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반발해 긴급히 열린 민주노총의 기자회견.

노-정 관계는 파탄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경자/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박근혜가 잡아 가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두고 "눈에 밟힌다"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끝내 김명환 위원장 동지를 잡아 가뒀습니다."]

"좌회전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하던 노무현 정부를 재연하는 것 같다"는 등 날선 발언들도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최저임금에 계산해 넣는 수당을 늘리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면서 쌓인 불만과 갈등까지 폭발한 모양샙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초까지 지역별, 분야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7월 18일엔 대대적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부위원장 :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은 노동탄압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탄압이 거세질수록 저항은 확산되며..."]

노정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 당장 산적한 노동현안도 문젭니다.

민주노총은 53개 정부 위원회에 참가중인데, 다음 달까지 결론내야 할 최저임금 논의부터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화파인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강경론은 더 힘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종진/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 "문재인 정부 하반기에 노동정책을 시행할 의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향후 2년동안 노정관계가 원만하기보다는 우여곡절을 겪을 것..."]

노-정 양측 모두가 상황을 반전시킬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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