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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코앞인데…산불피해 복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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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특히 최근 산불피해지역에선 산사태 위험이 10배 가까이 커집니다.

올봄 산불이 났던 강원지역은 복구가 아직 더뎌, 대부분 산사태 위험 1등급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산림이 탔습니다.

두달여가 지난 피해 현장에 가봤습니다.

까맣게 탄 소나무들이 방치돼있고, 불길을 피한 나무들도 잎이 말라 고사 직전입니다.

이런 고사목들은 그물처럼 얽혀 흙을 잡아주던 뿌리가 죽은데다, 빗물을 막아주던 나뭇잎의 우산 효과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일반 숲보다 토사 유출량이 9배나 늘어납니다.

[서준표/박사/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 "뿌리가 이미 노출이 돼있고 이런 경우에는 뿌리의 고사를 더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하류에 범람이나 홍수 등의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사목이 토사와 함께 쏟아져 내려오면서 더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복구가 시급하지만 벌채 예산 250억 원이 추경에 발목 잡혀 있는데다, 기타 보강 공사까지 고려하면 다음달 말에나 복구가 끝날 전망입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 "7월 말에 다 끝낼 거예요. 토목 사업이다 보니까 공사기간이 좀 늦어지는 거고요. 벌채는 빨리 해야죠."]

이러다보니 현재 강원 산불 피해지역은 대부분 산사태 위험 1등급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면산 산사태의 경우에는 아파트 2층 높이까지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산촌지역의 경우 대부분 단층 주택이 많기 때문에 비가 내리게 된다면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피해야 합니다.)"]

특히 이번 장마 때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보돼 자칫 대형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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