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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부산 유일 자사고 해운대고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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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재지정 취소 결정

학부모 반발 “행정소송 불사”

전북 전주 상산고, 경기도 안산 동산고에 이어 부산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됐다. 해운대고의 평가 점수는 54.5점으로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했다. 학교와 학부모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27일 “해운대고는 6개 평가 영역 가운데 학교 만족도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지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6개 평가 영역은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재정 및 시설 여건(15점), 교육청 재량 평가(12점), 학교 만족도(8점), 교원의 전문성 영역(5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학교 만족도 점수가 12점에서 8점으로 낮아졌다. 또 교육청 재량 평가에서 기간제 교원 비율이 53%에 달해 감점 5.3점을 받았다.

부산교육청은 7월 중 해운대고를 상대로 청문한 뒤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교육부가 재지정 취소에 동의하면 해운대고는 2020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512명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소속이다. 해운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부산교육청은 교원 인건비, 교육환경 개선비 등 재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날 충남 천안북일고와 대구 계성고는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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