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째 기회를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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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버디 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30일(한국 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성현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선두다. 63타는 박성현의 올 시즌 베스트 스코어다.
박성현은 이날 그린을 3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팅 수도 25개에 불과했다. 전반에 버디만 4개를 골라낸 박성현은 10·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도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16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17·18번 홀에서 다시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박성현은 "올 시즌 1승밖에 없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승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다.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내일은 한 샷 한 샷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이번에 우승하면 고진영(24)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된다. 현재 세계 1위인 고진영(24)은 7.55점, 2위 박성현은 7.36점으로 둘 사이의 격차는 0.19점이다.
고진영과 박인비(31), 김효주(24)도 11언더파 공동 3위여서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통산 20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LPGA 투어 20승은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25승)만 넘어선 기록이다. 선두와 3타 이내에 11명이 몰려 있어 최종일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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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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