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취소 관련해 해운대고 학부모들이 집회를 통해 재지정 취소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오전 9시 30분께 해운대고 운영위원회 소속 학부모 200여명은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자사고 평가지표에 의한 지정 취소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2004년 자사고 지정될 때 부산시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받았으나,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변화된 정책의 기준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며 "결국 해운대고가 이전 평가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재지정 심의 통과기준이 60점에서 70점으로 상향된 점, 교육청 재량평가인 감사지적에 대한 감점폭이 '-3점'에서 '-12점'으로 폭이 커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정부가 자사고를 폐지하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그동안 부산의 유일한 자사고로 우수 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 되는 것을 막고 우수 학생 교육에 이바지했다"며 "자사고 취소가 결정되자 학부모들 사이에 다른 자사고로 전학 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말까지 떠돈다"며 하소연 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해운대고를 대상으로 자사고 취소 관련 청문을 통해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취소에 동의할 경우 해운대고는 2020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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