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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붉은 수돗물’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지방공기업 평가 최하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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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붉은 수돗물 사태’를 불러온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70개 지방 공기업의 2018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가’에서 ‘마’까지 5개 평가등급 중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재난ㆍ안전관리 지표 비중을 전년 2~3점에서 올해 최대 10점까지 대폭 늘렸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우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발표 결과 인천시의 사전대비와 초동대응 등 후속조치 미흡으로 지역 주민의 식수 불안 등 큰 불편을 초래한 점을 고려해 최하등급인 ‘마’ 등급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10월 생수병을 만드는 공장 설비의 이송장치 센서 이상으로 근로자가 사망한 제주도개발공사도 ‘나’ 등급에서 ‘다’ 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은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를 비롯해 경남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양평공사, 청송사과유통공사, 사천시설관리공단 등 7곳이다.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에는 인천교통공사, 대전마케팅공사, 서울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고양도시관리공사, 금천구시설관리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 부산상수도, 파주상수도 등 41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임직원에게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 임직원은 평가급을 못 받고, 해당 기관의 사장과 임원 연봉이 전년도보다 5~10% 삭감된다.

평가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cleaneye.go.kr)에 공개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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