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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올해 최대'...2금융권은 감소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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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5.2조원 증가…주담대 2.9조원→ 2.6조원

올해 상반기 중 증가규모(18.1조원)는 전년동기比 -15.5조원

뉴스1

(뉴스1 DB) 2019.7.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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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5개월 연속 늘어나며 올 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를 위한 자금 수요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게 주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저축은행, 보험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부터 제2금융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대비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감소 규모가 은행권 증가 규모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6000억원)보다 15조5000억원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은 통상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니 계속해서 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주담대 5개월 연속 감소

1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6조2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했고 전월(5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축소됐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감소(-4000억원)한 뒤 2월 1조3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고 3월에도 1조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4월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증가로 5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5월엔 기타대출 증가 영향으로 2개월 연속 5조원 이상의 증가폭(전월 대비)을 기록했다.

6월 중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축소한 것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2000억원 순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조2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전월(9000억원) 보다 1조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3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다 4월부터 5월까지 다시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제2금융권 주담대 잔액은 1조3000억원 줄었다. 6월부터 관리지표로 도입된 DSR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1조4000억원, 3월 -1조7000억원, 4월 -1조4000억원, 5월 -1조1000억원이었다.

지난달 제2금융권의 기타대출 잔액 증가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달 1조9000억원보다 8000억원 축소됐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 3월 3000억원 감소했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5개월째 확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5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월 5조원보다 4000억원 확대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5조4000억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1월 1조1000억원으로 둔화된 뒤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폭이 커졌다. 6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48조9000억원이다.

주담대가 6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주담대 증가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보다 1조원 늘었다. 이는 올해 주담대 증가액 중 최대치로, 지난해 12월(4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1월 주담대 증가액은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 2조8000억원, 4월 3조7000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기 위한 집단대출이 늘며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7000호였다. 이는 1월 2000호, 2월 8000호, 3월 2000호, 4·5월 백 단위 물량이었던 것과 비교해 많은 수준이다.

다만 6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주택시장 호황으로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한 2015~2018년 6월 평균 증가액 6조5000억원보단 낮았다. 물론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2010~2014년 6월 평균 증가액 3조원보단 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최근 몇 년보다 높지 않아 증가세는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데, 빠르게 줄던 가계대출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조5000억원 늘며 전월(2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5월에는 소비성 자금이 늘어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계절적 요인이 해소돼 기타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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