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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불펜 난조에 … 날아간 류현진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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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원정 승수 추가 무산 / 선발 등판 7이닝 8안타 호투 불구 / 수비진 실책성 플레이로 2실점 / 다저스 리드 상황 마운드 내려와 / 바에스 연속홈런 맞고 동점 허용

류현진은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 초 A J 폴록(32)의 석 점 홈런을 등에 업고 시작한 투구의 첫 흐름은 불안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리턴매치로 한껏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1회 말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29),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36) 등 다저스 수비가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2실점을 내준 탓이다. 전반기 내내 류현진을 괴롭혔던 ‘등 뒤의 불안’이 또 한 번 재현됐다.

세계일보

류현진이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투구를 이어나갔다. 1회 불운한 2실점 이후로는 단 3개의 안타만 내주며 7회까지 특유의 완벽한 피칭으로 1회 초 만든 팀의 리드를 지켜나갔고, 결국 다저스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를 끝냈다. 불펜이 2이닝을 막아주기만 하면 시즌 11승이 완성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 리드를 불펜이 지켜내지 못했다. 8회 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페드로 바에스(31)가 등판하자마자 산더르 보하르츠(27), J D 마르티네스(32)에게 연속 솔로포를 내줘 4-4 동점이 되며 류현진이 힘겹게 지켜온 리드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이후 다저스는 보스턴과 연장 혈전을 펼쳐 끝내 12회 초 3점을 대거 뽑아내며 7-4로 승리했다. 승패 변동 없이 평균 자책점만 1.73에서 1.78로 다소 오른 류현진은 허무함 속에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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