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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위압감 없는 한화 타선? 한방이 필요한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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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호잉이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 4회말 무사 KT 선발 김민수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이성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7. 6.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가 올시즌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방망이가 좀처럼 화끈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이성열과 제라드 호잉을 제외하면 홈런타자를 찾기 힘들다. 상대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최하위 추락을 걱정할 처지다.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방망이의 힘도 떨어진다. 팀 타율이 0.252으로, 득점권 타율이 0.253으로 10개팀 중 모두 꼴찌다. 주축 선수 중 타율 3할 타자는 김태균과 최재훈 뿐이다. 최재훈은 타율 3할에 턱걸이 중이다. 분위기를 바꿔주는 ‘묘약’인 홈런의 힘도 떨어진다. 팀내 최다 홈런은 이성열로 16개다. 호잉이 15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화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이성열과 호잉 뿐이다.

이성열과 호잉이 31개의 홈런을 합작하고 있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홈런이 송광민의 6개다. 호잉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김태균과 정은원이 5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홈런뿐 아니라 2루타 등 장타도 적다. 팀 장타율도 0.368로 8위에 그치고 있다. 한방을 터뜨려줄 타자가 부족하다보니 상대 마운드를 일순 무너뜨리는 힘도 부족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시즌 초반 김태균에게 장타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올시즌 팀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가 가장 많은 팀은 SK로 4명이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 이재원, 한동민이 10개 이상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키움과 KT, 두산, NC 등은 3명이 1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롯데가 한화처럼 2명이, LG와 KIA는 1명만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장타율은 0.403(3위)다. KIA는 팀 타율(0.267) 5위이고, LG는 마운드의 힘으로 잘 버티고 있다. 한화와 비슷한 처지는 최하위 롯데 뿐이다.

이성열과 호잉이 그래도 한방을 터뜨려 주고 있지만, 타격감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성열과 호잉의 타율은 각각 0.251, 0.294다. 지난 시즌에 비해 타율이 떨어졌고, 출루율도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다 홈런포 화력도 떨어진다. 한화 타선을 상대하는 투수의 경우 부담이 덜하다. 상대는 상황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승부처 관리를 할 수 있다. 상대를 흔들고 축 처진 분위기를 바꾸려면 홈런이 절실한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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