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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좋은 추신수, 마쓰이 기록 가뿐히 날릴까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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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재 추신수와 2004년 마쓰이 홈런 ‘3개 차이’
후반 연평균 10개 환산땐 올 시즌 35개 가능 ‘4개 추월’


파이낸셜뉴스

추신수(가운데)가 1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다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시즌 14호 홈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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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는 3차례 MVP를 수상했다. 도합 10년의 일본 프로야구선수 경력 가운데 정점은 2002년이었다. 50개 홈런과 107타점을 남겼다. 타율 3할3푼4리. 볼넷만 114개 얻어냈다. 그 중 17개가 고의 볼넷이었다.

마쓰이는 전형적인 장거리 타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중거리 타자로 변신을 꾀했다. 빠른 볼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옮긴 마쓰이는 16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성공적인 데뷔라고 평가받았다.

이듬해 마쓰이는 3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기록은 지금껏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으로 남아있다. 마쓰이는 2009년 29개의 아치를 그려냈으나 30개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5개 홈런을 남겼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전스)는 지난 해 5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추신수는 마쓰이의 통산 기록을 넘어섰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 각각 2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 추신수는 올 시즌 17일 현재 15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7월 17일 현재 기준으로 가장 빠른 추세다. 추신수는 2010년 7월 1일 토론토와의 경기서 13호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선발 리취를 상대로 1회 뽑아낸 결승 솔로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으로 16경기에 결장했다. 7월 24일 부상을 털고 일어났으나 8월 6일까지 홈런포는 잠잠했다. 추신수는 9월 이후 7개의 홈런을 몰아쳐 22개 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은 좀 더 느렸다. 6월 말까지 9개의 홈런에 그쳤다. 7월에도 4개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8월 이후 9개를 때려내 두 번째 22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2017년에도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7월 17일 현재 12개에 그쳤으나 이후 10개를 추가했다.

추신수는 올 해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17일 현재 15개. 이대로 가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무난해 보인다. 7월 들어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3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마쓰이는 2004년 7월 17일 현재 1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7월 16일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서 4회 때린 우월 솔로 홈런이 시즌 18호였다. 2-1로 앞선 상황서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자 우월 홈런으로 응수했다.

7월 홈런을 1개밖에 추가하지 못한 마쓰이는 8월과 9월 거푸 6개씩의 홈런을 날려 시즌 통산 31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17일 현재 2019년 추신수와 2004년 마쓰이의 홈런 페이스 차이는 3개.

추신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내 왔다. 3번의 22홈런 시즌에서 올스타전 이후 30개의 홈런을 날렸다. 연평균 10개. 이를 산술적으로 환산하면 올 시즌 35홈런도 가능하다. 마쓰이의 기록을 4개 추월한다. 추신수는 17일 애리조나 신인 알렉스 영에 막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015년 9월 6개, 2017년 9월엔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올 8,9월엔 어떤 추세를 보일까. 마쓰이의 시즌 홈런 기록을 능가할 수 있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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