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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새 무너진 사무실…CCTV에 찍힌 '재개발 폭력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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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길음시장에 있는 한 재개발 업체의 사무실이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당시 CCTV 화면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는데, 또다른 길음시장 관리 관련 업체가 포클레인으로 부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이권을 두고 다퉈왔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지난 10일 새벽, 이사 차량이 들어옵니다.

서울 길음시장 재개발을 추진하는 A홀딩스의 사무실입니다.

뒤이어 용역 직원 10여명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이 사무실 집기와 서류 등을 꺼내 차량에 옮겨 실었습니다.

2시간쯤 뒤에는 대형 포클레인도 등장합니다.

컨테이너 사무실 2층을 마구 부수기 시작합니다.

이 자리에 20년 가까이 서 있었던 이 건물은 하룻밤 사이에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렇게 부서졌습니다. 이쪽으로 와 보시면요, 바로 옆에는 변압 시설이 있어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길음시장 관리와 관련된 업체 B홀딩스가 벌인 일이었습니다.

A업체 대표는 영문도 모른 채 당했다고 말합니다.

[양병훈/재개발 관련 업체 대표 : 완전 폭격을 맞은 것처럼…너무 허망하고. 죽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어요.]

B업체의 말은 다릅니다.

본인들 건물에 A업체가 불법으로 들어와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A업체가 권한도 없이 투자금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업체들의 돈을 뜯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개발 이권을 놓고 벌인 다툼이 폭력사태를 일으켰습니다.

경찰은 양측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희령, 조용희,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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