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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태풍 다나스, 장마 밀어올리며 북상···전국 곳곳 게릴라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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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태풍 내일께 제주도 접근

중앙일보

서울에 소나기가 내린 17일 한 시민이 신문지로 비를 가리며 걷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으며 태풍 다나스는 19일쯤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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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19일쯤 제주도에 접근한 뒤 남해안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5㎞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18m(시속 65㎞)에 이르는 소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대만을 거쳐 북상하면서 19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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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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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태풍은 주말 동안 대한 해협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이동이 약간 빨라지고 북상하면서 더 동쪽으로 진로가 바뀌고 있어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을 지나 동해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태풍의 강도는 조금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18일부터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17일 밤부터 18일 밤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이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하겠고, 경북 남부와 제주도에도 30~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충청도와 경북 북부는 10~4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는 5~20㎜를 각각 기록하겠다. 윤 통보관은 “다나스에 의해 많은 열대 수증기가 들어오고, 남서류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9~22일 변칙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고 날씨 변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기 정체로 인해 높아졌던 미세먼지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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