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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 불화수소 안사줘"…최태원 "품질의 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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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20년 전부터 지원했더라면…위기를 기회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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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축적의 시간과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구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2019.7.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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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류정민 기자 =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의 국내 생산·조달을 두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태원 SK회장이 18일 날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박 장관은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강연에서 중소기업에서 불화수소를 생산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회장은 '품질이 문제'라며 반박했고 박 장관은 "첫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박 장관은 "핵심부품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가 만들어야 하므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소기업 중에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다던데, 문제는 대기업이 안 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 일본 소재·장비에 의존하며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육성·지원 등에 소홀히 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에게 R&D 및 판로확보 지원을 통해 향후 대기업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최태원 회장은 박 장관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불화수소는 각 공정별로 필요한 제품이 다 다르고 세밀한 분자구조를 필요로 한다"며 "물론 만들 수 있겠지만 품질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역시 중국도 다 만든다"라며 "순도가 얼마인지, 또 공정마다 불화수소의 분자의 크기도 다른데 그게 어떤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불화수소의 품질 문제로 당장 국내업체 도입에 난색을 표한 셈이다.

최 회장의 발언을 접한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라며 "만약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R&D투자를 하면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떠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박 장관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모든 것에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며 연마하면서 세계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기회를 주고 용기를 주고 북돋아주는 일"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결의 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결자로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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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업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2019.7.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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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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