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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정병국, 프랜차이즈 스타의 불명예스런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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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프랜차이즈 스타의 불명예스런 퇴장

쿠키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 있었던 정병국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확인해 용의자 신원을 확보했다.

정병국의 음란행위는 과거에도 수차례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정병국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은 이번 행위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정병국은 통산 431경기에 출장해 평균 16.5분간 6.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차례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6~2017 시즌 식스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KBL의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 선수였다. 정병국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전자랜드에서 입단했다. 그는 3라운드 지명 선수로는 유일하게 10년 이상 프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행동으로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깨버렸다. 구단의 믿음도 져버린 그다.

정병국은 2017년 이후 노쇠화를 겪으며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적었다. 지난 시즌에는 12경기에 출장해 3분 6초간 0.8득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전자랜드 측은 정병국의 공로를 인정하고 베테랑으로서의 팀원들을 이끌어가길 기대하며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자랜드는 다음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은퇴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정병국은 전자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데뷔 후 12년 동안 전자랜드에서만 뛰었다. 주장 정영삼과 더불어 전자랜드 후배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들과 후배들에게 실망만 안겼다.

결국 정병국은 이날 오후 4시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영구 결번 지정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3라운드 출신 신화'를 쓰며 많은 선수들의 롤모덜이었던 정병국이지만, 허무하게 농구계를 떠나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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