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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사과했나 안했나, 누가 했나' 커지는 유니클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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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일본계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사과 논란이 오늘(18일) 화제였습니다. 가짜뉴스 논란으로도 번졌습니다.

이가혁 기자, 하나씩 짚어볼까요?

[기자]

일주일 전에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의 발언이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불매운동에 관한 의견인데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오카자키 다케시/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 (지난 11일/화면출처 : TV도쿄 유튜브) : 일정 영향이 매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치 정세에 휘둘리지 않고 숙연히 해나갈 것입니다. 영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에 영향이 오래 가지 않을 걸로 본다는 말에 우리 소비자들의 분노가 컸습니다. 어제 유니클로의 사과 입장이 나왔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뒤에 스크린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발언이 국내 보도로 이렇게 소개가 되자 관련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뒤늦게 사과 입장을 담은 보도도 나왔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을 위한 노력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과 입장이 나온 게 논란을 수그러드리지는 못했어요. 누가 사과를 한 거냐 이걸 가지고도 또 논란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본사가 사과한 게 아니라 한국 법인이 상황을 당장 수습하려고 자체적으로 내놓은 사과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퍼졌습니다.

그러니까 국내 소비자들은 일본이 직접 사과하라 이런 뜻을 피력했는데요.

어제는 일본 본사가 사과한 게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인터넷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낮에 이 기사가 본사가 사과한 것이 맞다, 이렇게 수정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가짜뉴스가 아니냐, 대체 뭐가 맞냐 이렇게 저희 팩트체크 팀으로 팩트체크 해 달라 이렇게 SNS를 통해서 확인해 달라는 문의도 많았습니다.

[앵커]

그래서 팩트체크를 해 보니까 어떻든가요.

[기자]

일본 본사 홍보팀과 직접 통화를 해 봤습니다.

사과와 관련해서 한국 법인과 논의된 게 있냐. 그렇게 물었더니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기 어렵다, 이 사안은 한국 법인이 응대하기로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본 본사가 직접 사과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상 노코멘트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유니클로 일본 본사 홍보팀 :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바로 답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시 연락을 드려도 될까요? ]

또 곧바로 한국 법인 홍보팀 관계자로부터 제게 연락이 왔는데 사과글은 처음부터 일본 본사가 확인을 해서 우리 쪽으로 전달한 분명한 일본 본사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분명한 입장이라는 게 사실은 애초에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사과문 형식으로 게시가 돼 있거나 이런 게 아니어서 사실은 소비자들이 그 사과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려웠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보신 대로 언론 보도로만 사과 입장이 전달이 됐습니다.

국내 취재기자들이 한국 법인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런 논란이 있으니까 이에 대해서 답변을 해 달라. 그래서 사과 내용이 전달이 됐습니다.

홈페이지나 매장에 게시된 사과문 형식이 아닌 것입니다.

공식적인 사과로 볼 수 없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누가 사과를 하는지가 명확하지가 않았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사과문을 낼 때 대표 누구누구, 임직원 일동 이런 식으로 사과의 주체를 표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본 본사가 분명하게 다시 사과하라 이런 말이 여전히 나옵니다.

사과 내용도 중요하지만 사과를 하는 형식 또 상황. 이런 게 사과를 받는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이런 이론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일본 기업의 일본인 임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 논란을 두고 당사자의 좀 더 명확하고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 관련 리포트

"불매 오래 못 간다"던 유니클로, 고객 '뚝'…결국 사과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629/NB11851629.html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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