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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민주콩고 에볼라, 국제적 비상사태"…우간다 추가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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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 민주콩고 여성, 르완다·우간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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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민주공화국 고마에서 17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에볼라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제네바=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이광철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를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민주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라고 밝혔다.

이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WHO가 이같이 선포한 사례는 과거 4차례에 불과했고 이번이 5번째다.

WHO의 이번 발표는 르완다 접경 지역에 있는 민주콩고 동부 최대 도시 고마시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인되고 며칠이 지난 뒤에 나왔다.

WHO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최근에는 2016년 1월 남미에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때 WHO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9개월 만에 해제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해당 지역 내에서 에볼라가 확산할 위험성은 높지만, 그 지역 밖으로 퍼질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볼라로 사망한 민주콩고 여성이 숨지기 직전 우간다를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 우간다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이웃 국가로 에볼라가 확산할 위험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우간다 시장에서 물고기를 팔러 국경을 넘어왔던 이 여성은 르완다도 거쳤던 것으로 확인돼 우간다와 르완다 당국은 이 여성이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WHO 비상사태 위원회는 향후 3개월 이내에 다시 소집돼 이번 에볼라를 여전히 국제적 비상사태로 볼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검토, 평가할 예정이다.

우간다에서는 민주콩고 에볼라 사태가 벌어진 뒤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졌지만 르완다에서는 발병 사례가 없었다.

지난해 8월 이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12개월 동안 1천655명이 숨진 데 이어 우간다에서 에볼라 환자가 추가로 보고되는 등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놓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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