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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빠졌다…쑨양, 자유형 400m 4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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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경영 21일 시작

수영스타 드레셀, 레데키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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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에 도전하는 쑨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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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마린보이’ 박태환(30)은 없다. 대신 한때 박태환의 라이벌이었던 쑨양(28·중국)은 있다. 다만 그에겐 ‘약물 논란’ 꼬리표가 달려있다. 광주에서 명예를 회복할까.

21일부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 종목이 시작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42개 금메달을 놓고 세계적인 수영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지난 대회(2017년 부다페스트) 7관왕 카엘렙 드레셀(23·미국), 세계선수권 통산 금메달 14개의 케이티 레데키(22·미국) 등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2010~14년 박태환과 경쟁했던 쑨양도 주목된다. 쑨양에게는 6번째 세계선수권이다. 14일 입국한 쑨양은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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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리우올림픽 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만났던 박태환(왼쪽)과 쑨양.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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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은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800m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9개를 땄다. 특히 자유형 400m는 3회 연속 금메달이다. 쑨양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자신의 ‘우상이자 롤모델’인 박태환을 처음 만났다. 2011년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에선 박태환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처음 땄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는 박태환을 제치고 독주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부터 여러 논란이 쑨양을 따라다녔다. 2014년 5월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검사 후 6개월이 지나서야 이런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솜방망이 징계도 논란거리였다.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리우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맥 호튼(호주)은 “약물 사기꾼과는 인사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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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나흘 앞둔 17일 오후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광주 광산구 남부대 경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에 앞서 데니스 코터럴 코치로부터 훈련계획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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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쑨양과 관련한 도핑 논란이 또 불거졌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위임을 받은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쑨양의 중국 자택을 방문해 도핑검사 샘플 수집에 나섰는데, 쑨양이 이를 방해했단 의혹 때문이다. 당시 쑨양은 혈액이 담긴 도핑검사용 유리병을 망치로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FINA는 “검사 절차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쑨양은 경고 처분만 했다. 이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FINA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쑨양은 이 사건으로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다가 CAS 결정이 늦어지면서 일단 광주에는 올 수 있었다. 쑨양을 향한 비판은 여전하다. 호주 경영대표팀 자코베르 하렌 코치는 14일 호주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쑨양 사례는 도핑방지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의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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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닷새 앞둔 16일 오후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광주 광산구 남부대 경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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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쑨양은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는 자유형 200, 400, 800m 3개 종목에 나선다. 자신이 세계기록을 보유한 자유형 1500m를 포기하고, 대신 400m 4연패를 노린다. 자유형 400m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자유형 400m 결승은 21일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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