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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광주세계수영] '올림픽 티켓 2장 확보' 우하람 "후련하고 만족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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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플랫폼 결승 진출… "5위권 목표로 할 것"

뉴스1

우하람이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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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선수권 1차 목표였던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모두 확보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하람은 결승에서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하람은 19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총 493.90점을 기록, 18명의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하람은 상위 12명의 선수들이 나서는 결승에 진출, 2020 도쿄 올림픽행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앞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우하람은 경기 후 "목표인 올림픽 출전권을 다 따서 후련하고 만족스럽다"며 "오늘은 예선전부터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했다. 그래서 더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하람은 이날 준결승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5차 시기까지 최상위권에서 순위 쟁탈전을 펼쳤다.

단 마지막 최종 시기에서 실수가 나온 것은 옥에 티였다. 우하람은 마지막에 고득점에 실패하며 4위로 준결승을 마쳤다.

마지막 상황에 대해 우하람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500점이라는 점수를 의식했다. 내가 500점을 넘은 것은 올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 번 뿐이었다"며 "이번에도 (500점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의식하다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실 비틀기 동작이 포함된 6차 시기 동작은 우하람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종목이다. 그는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자신 있는 종목이다. 한번 실수해도 기죽지 않고 다음에 잘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실수가 나왔으나 우하람은 좋은 성적으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는 "1위부터 3위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대회를 휩쓰는 선수다. 그래도 중간까지는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며 "예전에는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따라가는 게 눈에 보인다"며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우하람은 다가오는 결승전에서도 이날 연기와 동일한 종목들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선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난도를 높이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지만 10m 플랫폼에서는 현재의 기술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에 집중한다.

우하람은 "이 연기 그대로 하겠다. (실수가 나왔던) 6차 시기도 완벽하게 소화해서 좋은 순위, 점수를 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하람은 20일 오후 8시45분 열리는 10m 플랫폼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다. 우하람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달성한 10위다.

우하람은 "일단 5위권을 목표로 하고 메달은 생각하지 않겠다. 5위권 안에 들어도 충분히 높은 순위"라며 "길게 보고 하겠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우하람은 그동안 함께 고생해준 코칭스태프에도 감사를 전했다.

우하람은 "권경민 코치님 덕분에 이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생님인데 너무 감사하다. 소속팀의 박유현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셨다"며 "3개 종목을 맡아서 고생하시는 중에도 다이빙 경기 때마다 도움 주신 윤연석 트레이너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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