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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태풍 다나스 북상... 여객선 17개 항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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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인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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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면서 19일 오후 현재 영향권에 있는 여객선 17개 항로가 통제됐다. 전날 오후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해양경찰은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4시 현재 제주~목포, 제주~완도, 제주~여수, 제주~부산, 여수~거문, 녹동~거문 항로 등 태풍 영향권에 있는 여객선 17개 항로 33척이 통제됐다. 한림~비양, 우도~성산, 우도~종달, 조하리~송도 항로 등 도선 21개 항로 32척, 유선 107척도 통제됐다.

해경은 5002함 등을 동원해 먼 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 130척 중 128척을 조기에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북상 중인 나머지 2척에 대해서도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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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인 19일 오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거나 결항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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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역에서 항해 중인 중국어선 48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등 안전해역으로 북상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핫라인을 통해 중국 해양수색구조본부(MRCC)에 중국어선에 피항을 권고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해경은 항포구 정박 선박과 갯바위 등 위험구역에 예방 순찰 활동을 펴는 동시에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경비함정을 통해 태풍 영향권 해역 이동 금지 등도 안내했다.

해경은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20일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파제, 갯바위 등 취약지 안전 관리를 강화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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