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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5G 굴기 나서는 中... 2023년까지 40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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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3년까지 5G(5세대)에 북미의 2배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비즈

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는 행인들. /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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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를 인용해 중국이 2023년까지 이동통신에 400억달러(약 47조원)를 투자한다고 예측했다. 이 신문은 "한국·미국·호주·영국·스위스·스페인 등이 5G 서비스에 나섰지만, 중국 5G 시장 규모는 이들 나라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욱 커진다"고 전망했다.

중국 공업정보부 산하 연구기관 전망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5G 통신망 투자는 9000억위안(약 150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위안(약 25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2025년까지 4억6000만 곳에 달하는 5G 통신망 연결지점을 구축해 전체 이동통신망 28%를 5G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 내 5G 투자는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5G 기술을 이용해 1000㎞ 떨어진 베이징에서 상하이 모터쇼 전시장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전하기도 했다.

SCMP는 "5G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저렴한 5G 스마트폰 부족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리팡 화웨이 홍보 담당 사장이 전날 브뤼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금까지 총 50건의 5G 통신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의 43건, 스웨덴 에릭슨의 22건, 중국 ZTE의 25건을 뛰어넘는 수치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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