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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생산과잉으로 폭락…농민들 “파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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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로 늘면서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농민들이 적극적인 수매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는 채소수급 안정 대책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9만 4,450톤.

지난해보다 7만 3천 톤가량 증가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생산량입니다.

마늘 생산량도 38만 7천 톤으로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습니다.

기상여건이 좋았던 덕분이지만,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양파는 지난해보다 킬로그램당 46%가량 떨어진 401원에, 깐마늘은 지난해보다 킬로그램당 26% 떨어진 4,38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매하라! 수매하라!"]

농민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산지폐기 이외에는 별다른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의 대응이 안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공급 과잉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겁니다.

[윤성욱/의성마늘협회장 : "정부가 중하품을 수매해 전량 폐기 처분을 시켜야만 가격이 안정된다고 봅니다. (정부가) 최저 가격 보장 제도를 시행한다고 해놓고 그것을 지금 시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양파 추가 수매를 진행하고 마늘도 초과 격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정희/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생산자 단체 중심의 자율적인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고 채소류의 식품소재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근본적인 채소산업 발전 대책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올해와 같은 유례 없는 작황 변동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농업 관측 기법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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