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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건강이상설' 메르켈 獨총리 "2021년까지 임기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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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베를린=AP/뉴시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오른쪽)가 16일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총리의 예방을 받고 총리 관저 실외에서 의자에 앉아 의장대 환영 의식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서 있는 공개 석상에서 세 번이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듯 몸을 심하게 떨었던 메르켈은 사흘 전 덴마크 신임 총리의 환영식 때부터 의자에 앉아 시종 환영식 행사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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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세 차례나 공식행사에서 온몸을 떨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는 2021년까지 임기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dpa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베를린에서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남은 3년간 임기를 충분히 마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차기 독일 총리로 유력시되는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신임 국방장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내 건강에 스스로 크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021년은 내가 정계에서 맡은 일이 끝나는 해이다. (정계은퇴 후엔) 새로운 인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메르켈 총리는 여당 기독교민주당(CDU) 당수(당대표) 자리를 크람프-카렌바워에게 물려줬다.

크람프-카렌바워 당수는 올들어 일련의 실언으로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지난 17일 국방장관에 새로 취임했다. 입각하면서 2021년까지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후계수업을 착실히 받을 기회가 생겼다. 메르켈 총리는 크람프-카렌바워가 국방장관에 어울린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범한 CDU와 사회민주당(SPD) 간 연립정부는 여러 차례 붕괴 위기에 직면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SPD와의 관계 유지에 사력을 다하면서 이를 헤처나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수주일 동안 공석에서 몸을 떠는 발작 증세를 여러 차례 일으키면서 건강불안에 따른 중도사퇴 억측에 휩싸였다.

그래도 메르켈 총리는 매번 이를 일축하며 건강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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