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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만드는 '지역 신문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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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3억달러 들여 3개 美 소도시서 '지역언론 살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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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위치한 구글 지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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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디지털 언론사를 만든다. 여러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지역 종이신문들이 줄폐간하자 이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올 가을 미국 오하이오 주 소도시인 영스타운에서 디지털 언론사를 세울 계획이다. 리처드 깅그라스 구글 뉴스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영스타운 사람들뿐 아니라 전국 지역사회에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역 언론의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싶다"고 전했다.

구글의 '나침반 실험'(Compass Experiment)은 미국 소도시에서 지역뉴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구글은 이를 위해 미디어기업 맥클래치와 손을 잡았다. 구글이 콘텐츠 제작 및 예산지원을 맡고 맥클래치가 언론사 운영을 맡는다. 구글은 향후 3년간 이 프로젝트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영스타운이 나침반 실험을 위한 첫 도시로 선정된 데에는 지역 일간지 '더 빈디케이터(The Vindicator)'가 폐간된 영향이 컸다. 오는 8월31일자로 폐간 예정인 더 빈디케이터는 150년 역사를 가진 영스타운의 유일한 일간지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을 맡고 있는 맨디 젠킨스는 "더 빈디케이터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팀 라이언 하원의원과 지역 경찰, 법원, 학교, 기업의 행동을 감시하고 보도했다. 이제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나?"라면서 "우리는 영스타운에서 지역 뉴스의 지속 가능한 자립적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디 젠킨스는 특히 지역 인근 언론사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하는 대신에 우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잘 봉사하기 위해 다른 언론매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혼자서는 지역 언론을 절대 살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언론의 수익성 악화는 영스타운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 비영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발행 부수는 2008년 기준 4860만부에서 10년 만인 지난해 2860만부로 급감했다. 구글은 영스타운 외에도 향후 몇 달 간 디지털 언론사를 세울 지역 2곳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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