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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7이닝 7K 1실점' 류현진, 11승 달성…ERA 1.76(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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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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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상대 타선을 완벽히 요리하며 시즌 11승 등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 드디어 시즌 11승(2패)째를 올렸다. 다저스도 2-1 승리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92.3마일(148.5km)까지 찍혔다.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류현진은 좋은 출발을 했다. 비록 수비에서 작 피더슨의 실수가 나왔지만 가볍게 극복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상대할 때 1루수 피더슨의 실책이 나와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럿 쿠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의 타선은 모두 침묵했다.

하지만 2회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2회초 초반 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헤롤드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호르헤 알파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세자르 푸엘로에게도 안타를 얻어맞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잭 갈렌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2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에도 양 팀의 타선은 조용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다음타자 커디스 그랜더슨은 뜬공 처리했다. 이때 공을 낚아챈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 진루를 시도하다 1루로 돌아오는 로하스를 보고 1루에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이후 개럿 쿠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브라이언 앤더슨을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도 양 팀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에 흔들리며 1실점 했다. 선두타자 스탈린 카스트로는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라미레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알파로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때 라미레즈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설상가상으로 류현진은 세자르 푸엘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2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잭 갈렌을 3루수 희생번트 아웃으로, 미겔 로하스는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 0-1로 마이애미에 끌려갔다.

류현진은 5회부터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선두타자 그랜더슨을 2루수 땅볼로, 쿠퍼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더슨은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라미레즈에게는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알파로를 삼진으로, 푸엘로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도 6회말 2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2-1로 앞선 채 7회에 오른 류현진은 더 강하게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선두타자 프라도와 로하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그랜더슨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7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8회말 마운드를 마에다 겐타에게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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