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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전매특허' 체인지업으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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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마이애미전 '7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고 1점만을 내줬다. 팀이 2-1로 앞선 7회 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 등 사사구를 4개 허용했다.

그러나 딱 1점만 주고 임무를 완수했다. 삼진은 7개를 낚았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려 의도하지 않은 볼넷을 내주자 류현진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타자들의 알고도 못 친다는 '전가의 보도' 체인지업을 앞세워 류현진은 위기를 스스로 헤쳐갔다. 류현진은 세 차례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해 삼진을 뽑아냈다.

장타 두 방을 허용했지만, 뜬공 아웃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띈다.

류현진은 탈삼진을 제외한 아웃카운트 14개 중 10개를 땅볼로 채웠다.

1회 개럿 쿠퍼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한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고, 한 점을 준 뒤 4회 2사 2, 3루의 추가 실점 고비에서 미겔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낚은 승부구는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속 140㎞대 후반에 머물렀으나 마이애미 타자들은 워낙 스트라이크존을 정교하게 파고든 속구를 방망이 정통에 맞히지 못했다.

야수진이 실책을 2개나 남기는 등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에도 류현진은 자신감을 앞세워 11승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았다.

올 시즌 안방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류현진은 타선이 6회 말 2점을 따내 2-1로 전세를 뒤집자 7회 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화답했다.

류현진은 11승 중 8승을 홈에서 챙겼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올린 시즌 평균자책점은 0.89로 무적에 가깝다.

빅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1.76)를 달리는 류현진의 자존심은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에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팀 타율 0.242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친 마이애미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250으로 그나마 나았다.

하지만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무장한 류현진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마이애미 타선은 류현진에게 득점권에서 3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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