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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태풍 ‘다나스’ 영향 울산공항 전항공편 결항…윈드서핑객 2명 구조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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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는 지난 20일 김포·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고, 시가지 저지대 도로 5곳이 침수되면서 한때 통행이 제한됐다. 악천후 속에 태화강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2명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울산해경은 태화강 하류 조종면허시험장 인근에서 지난 20일 윈드서핑을 하던 ㄱ씨(56)와 ㄴ씨(52)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동료의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출동해 현장 주변에서 표류중인 ㄱ씨 등을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다행히 ㄱ씨 등은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울산공항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8시50분 김포로 향하는 첫 항공기가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당일 오후 9시5분 김포에서 울산으로 오는 마지막 항공편까지 항공편 18편이 모두 결항했다. 이어 21일 오전 8시50분 울산에서 김포로 운항하는 대한항공 1편도 결항했다.

경향신문

해경이 지난 20일 태화강에서 윈드서핑을 하다 표류중인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울산해경 제공


또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초천교를 비롯해 북구 염포동 염포로 현대차울산4공장 주변 도로, 북구 양정동 아산로 양정1교 일대 등 5곳의 시가지 도로가 침수되면서 한때 교통통행이 통제됐다.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한 펜션과 울주군 청량읍 삼정리 냉동창고 건물 등이 침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시가지 주요 도로변의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는 모두 30여건의 태풍피해 신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난 20일 오후늦게까지 울주군 삼동면에 151.5㎜, 북구 매곡일대에 149㎜ 등의 비가 내렸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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